YOUR/MY Love letter - 제 3화 : color for someone -
『♪』
『편의점에 방문해주신 여러분, 안녕하세요』
『알스트로메리아입니다!』
『밤이 늦어도, 배부르게 잔뜩 먹고 싶어~!』
『그런 당신에게 추천하는 건 알록달록 파워 샐러드!』
『치킨, 콩, 푹신한 달걀...... 그리고, 유채꽃!』
『봄의 풍미, 꼭 경험해 보세요!』
『그럼』
『방문해주신 여러분께, 오후 10시를 알려드립니다』
편의점 점원 : 그럼, 시프트 변경 건, 제가 점장님께 말씀해 놓을게요
아르바이트 동료 : 진짜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. 소소하긴 한데 답례야 이거, 괜찮으면 받아
편의점 점원 : ......? 뭐예요, 이거?
아르바이트 동료 : 뭐냐니...... 보는 그대로
아르바이트 동료 : 알스트로메리아 점내POP. 뭐 가게에서 트는 것뿐이지만...... 그럭저럭 레어하다구
편의점 점원 : 네에, 그런가요...... 고맙습니다
아르바이트 동료 : 누가 가장 좋아 아마나? 텐카? 치유키?
편의점 점원 : 아뇨...... 딱히 팬이 아니라서요
아르바이트 동료 : ............? 알스메,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던가?
편의점 점원 : 곡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부르는 사람은 딱히
편의점 점원 : 얼굴도 모르고요
아르바이트 동료 : 아, 그런 거였구나...... 뭐 됐어 적당히 꾸며줘. 그럼, 수고 야근 열심히 해
편의점 점원 : 수고하셨습니다
편의점 점원 : ............
편의점 점원 : 알바 멤버는 바뀌는 게 빨라서
편의점 점원 : 나도 어느샌가 고참이 되어있었지만
편의점 점원 : 그는 나보다도 길게 여기서 일하고 있다
편의점 점원 : 앞으로도 쭉 여기서 계속 일하는 걸까
편의점 점원 : 그리고 나도
편의점 점원 : (여유는 없는데도, 단조로운 나날)
편의점 점원 : 익숙함의 문제......
편의점 점원 : 려나............?
메일 : 『Subject : 다큐멘터리 출연 상담』
프로듀서 : 아...... 정말로 의뢰가............
프로듀서 : 농담이 아니었던 건가............
프로듀서 : ............
메일 : 『몇개월간...... 밀착취재하게 되어』
메일 : 『스튜디오 토크...... 인터뷰............』
메일 : 『질문 예시』
메일 : 『일하는 보람, 좌우명,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』
메일 : 『과거의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것』
프로듀서 : ............
『이것만큼은 기억해 주세요』
『당신도, 각광받아 마땅한 사람이에요』
프로듀서 : 읏......! 누구지............?
프로듀서 : 뭐야...... 바람 소리구나......
메일 : 『만약 다른 길을 걷는다면』
프로듀서 : 이 일 이외의 다른 일을 했다면?
프로듀서 : 지금쯤, 난 어떻게 되어 있었을까
프로듀서 : 그랬으면 정말, 스스로 양지에 서 있는 인생이었을까
여학생 : (사, 사버렸다!)
여학생 : (아마나 프로듀스 립......!)
여학생 : (거, 겉보기부터, 엄청 귀여워~)
여학생 : (이건 부적으로 삼자)
여학생 : (언젠가, 되고 싶은 자신이 될 수 있도록)
여학생 : 쓰지 않더라도,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강해질 수 있을 것 같아
여학생 : 그렇지, 아마나......?
사회자 : 『MV, 봤어요』
치유키 : 『와, 고맙습니다......!』
사회자 : 『엄..................청 굉장했어』
치유키 : 『그렇죠!』
치유키 : 『저도 처음에 봤을 때, 똑같은 생각했어요』
치유키 : 『엄..................청 굉장하다, 라고!』
치유키 : 『무척 멋진 곡을 받았는데, MV도 정말......』
치유키 : 『소리 하나하나까지, 표현해주셨어요』
사회자 : 『감독님 얘기론, 쿠와야마 씨도 여러 가지 제안해줬다는 것 같은데......?』
치유키 : 『엣, 아뇨아뇨. 저는 그렇게까지』
친구 : 야호~, 들려......?
친구 : 자습실, 비어있는 것 같아~
여학생 : 앗, 고마워......! 지금, 갈 테니까......!
치유키 : 『제작 스태프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있어요』
치유키 : 『곡도 포함해서 하나의 작품으로...... 즐겨주신다면 좋겠어요』
사회자 : 『자~, 그러면 시청자 여러분들도 감상해보실까요』
사회자 : 『알스트로메리아 스페셜MV, 보시죠』
여학생 : (정말이다, 수많은 소리가 반짝반짝하고 있어)
여학생 : (그렇지만, 역시 가장 반짝이는 건 노랫소리)
여학생 : (알스트로메리아의 노랫소리)
여학생 : 언젠가, 나도
여학생 : 수많은 빛들 중 하나가 아니라
여학생 : 단 하나의, 눈부신 빛이
피어스 낀 여성 : 네? 어떻게 된 거죠......
피어스 낀 여성 : 풀 리뉴얼 제안서는, 제가
그룹 장 : 아니, 그게 급하다고 했으니까
피어스 낀 여성 : 그렇지만, 저도 도중까지 작업했는데............
그룹 장 : 아~~~~ 미안 그랬구만, 몰랐어
피어스 낀 여성 : ............
그룹 장 : 고열로 쓰러졌다길래 푹 쉬었으면 했을 뿐이야
그룹 장 : 대신 해둘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...... 말해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, 미안
피어스 낀 여성 : 죄송해요 하긴, 그렇죠......
피어스 낀 여성 : 2일이나 쉬게 돼서 정말 죄송했습니다
피어스 낀 여성 : 제안서, 감사히 받겠습니다 저쪽이랑 약속 잡아둘게요
그룹 장 : 앗...... 그것도, 벌써
안경낀 남자 : 제가, 다녀왔어요 선배가 없어서 불안하긴 했지만......!
안경낀 남자 : 아까 전화 받고, 무사히, 수주했어요......!
피어스 낀 여성 : ......
그룹 장 : ............
그룹 장 : 아직 몸 상태도 완벽한 게 아니잖아? 나을 때까지, 푹 쉬어도 되니까
그룹 장 : 무리하지 마......
피어스 낀 여성 : 그 말에 담긴 건, 상냥함이 아니었다
피어스 낀 여성 : 정말로, 무리하지 않아도 됐던 거다
피어스 낀 여성 : 나를 대신할 사람이 있다
피어스 낀 여성 : 내가 없어도 돌아간다
피어스 낀 여성 : 내 대신은
피어스 낀 여성 : 있다